'이승학 6⅔이닝 무실점' 두산, 삼성꺾고 2연승
OSEN 기자
발행 2008.04.23 21: 56

해외파 출신 투수 이승학(29, 두산)의 완벽투가 빛났다. 이승학은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⅔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2패)을 따냈다. 1회 세 타자를 삼자 범퇴로 처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예고한 이승학은 2회 세 타자를 내야 땅볼과 외야 플라이로 제압했다. 3회 진갑용의 중전 안타와 김재걸의 볼넷으로 1사 1,2루 실점 위기에 처했으나 후속 타자를 범타로 유도하며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이승학은 4회 2사 만루에서도 진갑용을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다. 5회와 6회 무실점으로 막아낸 이승학은 7회 2사 후 좌완 신인 진야곱과 교체됐다. 두산은 이승학의 무실점 호투와 타자들의 고른 활약을 발판 삼아 7-0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내달렸다. 1회 이종욱의 중전 안타와 김현수의 볼넷으로 1사 1,2루 득점 찬스를 마련한 두산은 대타 최준석의 좌월 3점 홈런(비거리 110m)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3점차 리드를 지키던 5회 이종욱-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고영민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이종욱이 홈을 밟아 1점을 보탠 뒤 6회 김현수의 1타점 중전 적시타와 상대 수비 실책으로 6-0으로 달아났다. 이어 7회 유재웅의 우중간 1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톱타자 이종욱은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홍성흔도 4타수 3안타로 쾌조의 타격감을 마음껏 뽐냈다. 특히 1회 김동주 타석 때 대타로 나와 시즌 첫 아치를 그린 최준석은 역대 두 번째 1회 대타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반면 삼성은 에이스 배영수를 내세웠으나 소용 없었다. 삼성 타선은 두산 마운드의 완벽투에 압도 당해 단 한 점도 얻지 못했다. 선발 배영수는 4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올 시즌 두 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what@osen.co.kr . . . . .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