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37) 청와대 부대변인이 23일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 팍 도사’에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김은혜는 “저도 이렇게 되리라고 생각을 못했는데 정말 많이 바뀐 것 같다”며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 세상이 나에게 보물을 준 것 같다. 모든 게 감사하고 모든 걸 귀하게 생각하게 된다”고 밝혔다.
“사실 아이한테 면목없다”며 “잡지 같은 거 보면 주부들이 아기 육아법 같은 것을 많이 개발하시고 아이한테 많이 해주는 데 부러웠다. 저는 아기를 보는 시간도 없고 새벽에 나갈 때는 ‘오늘은 아기 얼굴 잊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회사에 가면 아기를 생각을 할 수 없을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고 덧붙였다.
결국 김은혜는 아이의 생각에 감정이 복받쳐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전업주부가 대단한 것이 육아와 가정의 전문가라는 것이다”며 “하지만 각자 엄마의 역할이 있는 것 같다. 아기에게 나중에 저는 이해를 구하고 싶다. ‘엄마는 보도의 전문가였고 세상을 보다 긍정적으로 바꾸려고 노력했다. 네가 나를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김은혜는 이화여자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12월 MBC 보도국에 입사했다. 1994부터 사회부 정치부 국회 출입 기자로 활동 했고 1999년부터 2006년까지는 ‘뉴스데스크’ ‘뉴스투데이’ 등의 뉴스 앵커로 활약했다. 지난 2월에는 MBC에 사표를 제출하고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로 부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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