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우캄프(바르셀로나), 이건 특파원] 오는 8월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 축구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에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포함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올림픽대표팀의 박성화 감독은 지난 22일 박지성을 뽑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적지않은 축구팬들이 박지성의 올림픽 출전에 대해 반대하고 나섰다. 올림픽대표팀에까지 차출될 경우 지나친 혹사로 인해 부상을 입을 수도 있기 때문. 프리미어리그는 오는 5월 11일(이하 한국시간) 끝난다. 만약 맨유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할 경우 5월 22일 모스크바에서 경기를 갖는다. 이어 박지성은 5월 31일부터 4주 연속 열리는 남아공 월드컵 3차 예선에 나서야 한다. 결국 6월 말이나 돼야 휴식을 가질 수 있는 것. 이런 상황에서 올림픽대표팀에까지 나설 경우 박지성은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오는 7월 21일 파주 NFC로 와야 한다. 올림픽 본선 조별리그는 8월 7일부터 시작된다. 문제는 휴식 뿐만이 아니다. 올림픽대표팀에 가게 되면 맨유의 프리시즌 경기와 개막 경기에 뛰지 못한다. 2008~2009 프리미어리그 개막이 8월 9일이기 때문. 프리시즌 경기에 뛰지 못하면 힘겨운 주전 경쟁에 악재가 될 수도 있다. 이같이 많은 논란을 야기시키고 있는 올림픽대표 와일드카드 선발 문제에 대해 박지성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24일 노우캄프서 벌어진 FC 바르셀로나와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마친 뒤 만난 그는 "분명 소속팀에서 경쟁에 영향은 있을 것이다" 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어느 쪽으로 결정이 나든 두 가지 다 얻을 수는 없다" 면서 "한 가지는 버려야 하는 상황이다. 어디에 가더라도 그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bbadagun@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