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김향기, 남매에서 경쟁자로 흥행 대결
OSEN 기자
발행 2008.04.24 09: 37

2006년 영화 ‘마음이’의 남매 역할로 전국 120만 관객을 끌어 모았던 유승호(15)와 김향기(8)가 이번에는 각각 다른 가족 영화에 출연, 흥행 승부를 벌인다. 톱스타들도 피해다닌다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잔뜩 포진한 5월 한국영화 시장에서 당차게 승부수를 띄운 두 주인공이 바로 김향기와 유승호. 5월 8일 포문을 여는 작품은 유승호 주연의 ‘서울이 보이냐’다. 1970년대 지방의 한 외딴섬 초등학생들이 서울에 수학여행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가슴 뭉클한 사연을 담았다. 유승호가 1970년대의 향수를 건드린다면 김향기는 할아버지와 손녀의 이야기로 감동을 불러 일으킬 태세다. 오는 5월 29일 개봉을 앞둔 ‘방울토마토’는 ‘제 2의 집으로’를 연상시키는 영화로 철거직전의 판자촌에 사는 할아버지와 손녀가 부잣집에 몰래 숨어들어가 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연기인생 45년 만에 첫 주연을 맡은 국민 할아버지 신구가 함께 출연하여 웃음과 감동을 전해줄 예정이다. 5월 초부터 애니메이션 ‘호튼’ 그리고 한 주 뒤인 5월 8일 ‘스피드 레이서’, 5월 15일 ‘나니아 연대기-캐스피언 왕자’, 5월 22일 ‘인디아나 존스-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등 할리우드 영화들이 한 주씩 폭풍처럼 몰려들 계획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꿋꿋하게 한국영화를 지키는 두 아역스타 김향기와 유승호가 가족의 달인 5월을 맞이하여 가족영화라는 틈새 시장을 뚫고 한국영화의 작은 희망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ricky337@osen.co.kr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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