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프리뷰] 박명환-류현진, '에이스들의 전쟁'
OSEN 기자
발행 2008.04.24 10: 13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LG 트윈스 1선발 박명환과 3연승을 구가 중인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류현진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24일 잠실서 벌어지는 LG-한화전은 양팀에 절대 놓칠 수 없는 중요한 경기다. 특히 LG는 23일 4-8로 역전패하며 다잡은 경기를 놓쳐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다. 박명환은 올시즌 2패 방어율 8.20으로 너무나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범타를 유도하는 피칭으로 변신을 꾀했으나 초반 활약은 기대와는 정반대로 어긋나 있다. 특히 피안타율이 3할3푼8리에 달한다는 점은 분명 문제가 있다. 박명환은 슬라이더,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여러가지 변화구를 갖춘 투수다. 그러나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여러가지 무기를 모두 난타당하게 마련이다. 코너워크 제구가 얼마나 잘되느냐가 관건이다. 3연승을 구가 중인 류현진은 LG전 승리로 상승세를 타고 날아 오르겠다는 각오다. 3월 29일 롯데와 가진 개막전서 5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류현진은 이후 3경기 동안 언제 그랬냐는 듯 연일 호투를 펼치고 있다. 3승 1패 방어율 2.54의 성적은 류현진다운 시즌 초 성적이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LG전서 6승 1패 방어율 1.83으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떨어지는 슬라이더는 좌타자, 우타자를 가리지 않고 맹위를 떨쳤다. 현재 성적만 보면 류현진 쪽으로 승부가 기울어진 듯 보인다. 그러나 프로 12년차 베테랑 박명환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 경기는 예측이 힘들다. 양팀이 자랑하는 에이스들의 대결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chu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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