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무대는 절대 공유될 수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8.04.24 11: 32

가수 이승환(43)이 올초 컨츄리꼬꼬와 있었던 법정공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해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공연에서 이승환과 컨츄리꼬꼬는 무대 도용 문제로 입장차를 보였고, 이는 결국 법정공방으로까지 이어졌다. 당시 이승환은 “공연계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었다”고 답답함을 토로하면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법정에 갈 수 밖에 없었다”며 사건에 대한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이승환은 최근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다음달 24일 열리는 콘서트 ‘라스트 슈퍼히어로’에서 실내에서 가능한 가장 거대한 구조물을 넣어 무대는 결코 공유될 수 없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할 예정이다”며 무대 디자인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진정한 콘서트 뮤지션은 공연을 목숨 걸고 한다”며 “한때는 공연을 앞두고 급성맹장염이 올 수도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맹장수술을 그냥 미리 해버릴까하는 고민을 한 적도 있다”고 덧붙여 콘서트에 임하는 긴장감을 엿보게 했다. 이승환은 마지막으로 공연을 같이 해보고 싶은 사람으로는 가수 엄정화를 꼽으며 "욕정이 분출되는 열정적인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방송은 24일 자정. yu@osen.co.kr 이승환.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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