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프로에 동거바람, ETN은 ‘계약 동거’
OSEN 기자
발행 2008.04.24 11: 58

예능 프로그램에 ‘동거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그 와중에 ETN의 ‘사랑과 내기’는 동거에 ‘계약’이란 조건까지 덧붙였다. ‘풀 하우스’ 등 드라마나 영화에서 간간이 다뤄졌던 계약동거가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에서 다뤄진다. 경제권을 쥔 자에게 무조건적으로 유리하고, 이를 어기거나 방송 중 벌어지는 내기에서 지면 불리해지는 규칙을 정해 100일간의 동거 생활을 하게 한 뒤 그 과정을 카메라에 담아낸다. 동거 시작 한 달이 지난 지금, 마술사 박기홍(29세)과 여대생 전여홍(21세), 인터넷 쇼핑몰 CEO 이현아(29세)와 배우 지망생 류지선(26세)이 치열하게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24일 방송에서는 가사노동을 시간당 5000원으로 계산해주겠다는 현아의 말에 청양 고추와 마늘 등을 다 먹어 치우고 현아의 끊임없는 잔소리에도 묵묵히 살림을 해오던 ‘완소남’ 지선이 반항을 시작했다. 현아가 자리를 비운 사이 직원들에게 현아가 ‘화장실에서 볼 일 볼 때 문을 열어놓는다’, ‘머리카락에서 하수구 냄새가 난다’며 흉을 봤다. 기홍-여홍 커플도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르긴 마찬가지. 기홍이 마술 공연 차 중국에 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홍이 막무가내로 자신도 데려가라면서 이민 가방 안에 몸을 집어 넣는 내기를 제안했다. ETN 리얼 시트콤 계약동거 시즌1 ‘사랑과 내기’의 이번 주 방송은 24일 밤 자정이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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