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페널티킥을 실축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에게 질책이 아닌 위로를 남겼다. 2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노우캄프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FC 바르셀로나와 0-0으로 비겼다. '원정팀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노우캄프에서 패배가 아닌 무승부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실망스러운 결과는 아니었다. 다만 전반 2분 가브리엘 밀리토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호나우두가 성공했다면,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기에 아쉬움은 있었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호나우두는 운이 없었다"며 질책이 아닌 위로를 남겼다. 그는 "호나우두가 찬스를 놓쳤지만, 90분 내내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호나우두를 제외한 선수들에게도 "프로다운 활약을 보여줬다"며 "바르셀로나에게 더 많은 찬스를 내주면서도 놀라운 집중력으로 무실점에 성공했다"는 말로 이날 경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개인 통산 100번째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기록한 폴 스콜스에 대해서는 "그는 최고의 실력을 가진 선수이자 팀을 이끌 줄 아는 선수"라며 "오늘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