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빨리 1군 무대에 오르고 싶다". 거인 군단의 광속구 투수 최대성(23)이 1군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대성은 24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KIA 2군과의 경기에 5-7로 뒤진 9회 팀의 다섯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직구 최고 구속 159km를 찍으며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9회 마지막 공격서 문규현의 1타점 적시타와 이인구의 역전 2타점 2루타로 최대성은 2군 무대 첫 승을 따냈다. 9회 5번 이영수와 첫 승부서 1구째 던진 직구가 롯데 스피드건에 159km를 찍으며 구단 관계자들을 놀라게 만든 최대성은 이영수를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김정수와 김연훈을 각각 2루수 앞 땅볼과 삼진으로 제압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재활 훈련에 매진했던 최대성은 시범 경기에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훈련량 부족으로 사직구장 마운드를 밟지 못했다. 팔꿈치 통증을 말끔히 떨쳐낸 최대성은 "재활하는 동안 투구 폼을 되찾는데 중점을 두며 스피드가 많이 나오지 않았으나 서서히 끌어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가슴'이라는 지적에 대해 최대성은 고개를 가로 저었다. "2006년까지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주 등판했으나 지난 시즌 이기는 경기에 나섰다. 안타 1개만 허용해도 역전되는 상황에서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요령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정영기 롯데 2군 감독은 "몸 상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힘줘 말한 뒤 "2군 경기이지만 볼넷이 적고 제구력이 안정되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what@osen.co.kr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