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라이벌 무솽솽의 홈에서 이겨 보이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4.24 17: 09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세운 장미란(25)이 라이벌 무솽솽(중국)과 경쟁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24일 경북 포항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 왕중왕 역도대회에서 장미란은 용상 부문에서 공인 세계기록을 1kg 넘어서는 비공인 세계신기록인 183kg을 들어 올렸다. 무솽솽이 최근 중국 대표선발전서 세운 기록과 같은 기록이었다. 이날 장미란은 "생각보다 좋은 기록이 나와 놀랐다"며 "아무래도 무솽솽이 좋은 기록을 세운 것이 나 자신을 자극한 것 같다"고 강한 라이벌 의식을 드러냈다. 이어 "국내대회에서 비공인 신기록은 얼마든지 기록할 수 있다"며 "올림픽 등 세계 무대에서 더 좋은 기록을 세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2008 베이징 올림픽 대회가 무솽솽의 홈에서 열리는 것에 대해서는 "대결 무대가 중국이라고 위축되지 않는다"며 "오히려 그런 무대에서 무솽솽에게 이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용상 3차 시기에서 실패했던 187kg에 대해서는 "연습을 해보지 않은 중량이었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시도했다"며 "오늘 실패한 원인을 분석해 올림픽을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미란은 2008 베이징 올림픽이 "앞으로 3개월밖에 남지 않았다"고 강조한 후, "모자라는 부분을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날 기록 달성에 실패한 인상을 꼽았다. 장미란은 인상 3차 시기에서 140kg에 도전했지만, 아쉽게도 바벨을 들어 올리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장미란은 실패의 원인으로 "동계 훈련이 부족했다"며 "중량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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