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쿠비얀, 올 시즌 첫 퇴출용병
OSEN 기자
발행 2008.04.24 18: 14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다윈 쿠비얀(36)이 올 시즌 첫 중도퇴출의 칼날을 맞았다. 쿠비얀은 24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떠났다. 베네수엘라 출신 쿠비얀은 지난 1월 14일 SK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20만 달러 등 총 3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1993년 뉴욕 양키스에 지명된 쿠비얀은 토론토-텍사스-몬트리올에서 활약하며 3년간 56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방어율 6.85)을 거둔 우완 투수. 장신(188cm)에서 내리꽂는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가 돋보이며 2005년부터 3년간 한신 타이거스에서 88경기에 등판, 3승 5패 2세이브 21홀드(방어율 3.76)를 기록했다. 일본야구에 정통한 김성근 SK 감독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국내 무대에 진출한 케이스. 큰 기대와 달리 그가 보여준 성적은 낙제점이었다. 올 시즌 세 차례 선발 등판해 1승 2패(방어율 12.86)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1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한 쿠비얀은 아웃 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한 채 5피안타 2볼넷 7실점하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6일 문학 두산전에 나선 쿠비얀은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회복 기미를 보이는 듯 했지만 12일 목동 우리 히어로즈전에서 1이닝 4볼넷 3실점으로 난조를 보인 뒤 14일 허리 통증을 이유로 2군으로 내려갔다. 한편 SK는 외국인 에이스 케니 레이번(34)과 함께 짝을 맞출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물색할 예정이다. chu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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