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위력을 또 다시 발휘하며 대승, 최근 4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홈런 2방 포함 16안타를 작렬하며 13-1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최근 4연승 및 작년 7월8일부터 이어온 LG전 연승행진을 ‘10’으로 늘리는 기염을 토했다. 3위도 고수. 4회까지 잠잠하던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은 0-1로 뒤진 5회초 대폭발했다. LG 에이스 박명환의 구위에 눌려있던 한화 타선은 5회 1사후 김민재와 이영우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후 고동진의 우전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외국인 강타자 클락이 박명환의 초구를 그대로 강타,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로 3득점, 한순간에 3-1로 전세를 뒤집었다. 불이 붙은 한화 타선은 이후 김태균이 투런 홈런포를 날려 2점을 추가한데 이어 신경현도 투런 홈런을 날리는 등 11명의 타자가 공격에 나서 홈런 2방 포함 6안타 2볼넷을 묶어 대거 8득점,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6회에도 한 점을 보태 9-1로 크게 앞서며 에이스인 류현진을 6회부터 마정길로 교체하는 여유를 보였다. 타선폭발에 힘입어 류현진은 5이닝 6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며 4연승으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류현진은 3회말 수비서 선두타자 권용관 내야안타, 다음타자 이대형의 투수앞 번트안타 등으로 맞은 1사 만루위기에서 후속타자들인 최동수, 조인성으로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긴 것이 결정적이었다. 공격에서는 클락과 김태균이 2안타 3타점, 신경현 2안타 2타점, 고동진 3안타 1타점 등 고르게 활약했다. 언더핸드 구원투수 마정길은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한편 LG는 4회 선두타자 이종렬의 2루타와 류현진의 폭투 등에 힘입어 선취점을 올렸으나 에이스 박명환이 5회 구위가 급격히 떨어지며 난타를 당하는 바람에 역전패했다. 박명환은 5회 집중타를 맞고 강판, 4⅓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이 됐다. 최근 5연패 및 한화전 4연패. 한 순간에 대량실점으로 침체에 빠진 LG는 구원투수들도 한화 타선에 난타 당하며 8점을 더 내줘 대패했다. 최근 3연패. sun@osen.co.kr 한화 5회초 2사 1루 신경현이 좌월 투런 홈런으로 홈인, 8-1을 만들며 선발 류현진으로 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잠실=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