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뮬러 3승' 삼성, 4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8.04.24 21: 55

'에이스라 불러다오'. 삼성의 외국인 투수 웨스 오버뮬러가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했다. 18일 대구 LG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2점(2피안타 1볼넷)만 허용하며 팀의 3연패를 끊은 오버뮬러는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3차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⅓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3승(1패)을 따냈다. 지난 19일 LG와의 홈경기에서 1-4로 패한 뒤 4연패에 빠진 삼성은 선발 오버뮬러의 호투를 발판 삼아 7-3으로 승리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졌던 팀 타선도 득점 찬스마다 응집력을 발휘하며 이날 대구구장을 찾은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삼성은 경기 초반부터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연패 탈출을 위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3회 진갑용-김재걸의 연속 안타로 무사 2,3루 선취 득점 찬스를 마련한 삼성은 박한이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와 최형우의 1타점 2루타로 2-0으로 리드했다. 4회 양준혁의 볼넷과 진갑용의 우전 안타로 2사 1,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은 삼성은 김재걸의 좌중간 2타점 2루타로 4-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6회 들어 반격에 나섰으나 전세를 뒤집기엔 2퍼센트 부족했다. 1사 만루서 김현수의 밀어내기 볼넷, 유재웅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에 이어 홍성흔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차 턱밑 추격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4-3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삼성은 6회말 공격 때 1사 1,2루서 진갑용의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2루에 있던 양준혁이 홈인, 5-3으로 점수 차를 벌린 뒤 7회 박석민-허승민의 적시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진갑용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타격감을 자랑했고 김재걸은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두산 선발 랜들은 4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올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당했다. what@osen.co.kr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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