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걸, "이종두 코치의 조언이 큰 도움"
OSEN 기자
발행 2008.04.24 22: 12

결정적인 순간마다 빛나는 활약을 펼치며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삼성 내야수 김재걸(36). 팬들이 그에게 붙여준 '걸사마'라는 애칭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김재걸은 24일 대구 두산전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팀의 4연패 탈출에 앞장 섰다.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은 신명철(30) 대신 2루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재걸은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0-0으로 맞선 삼성의 3회말 공격. 선두 타자 진갑용의 중전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서 김재걸은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선취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한이의 희생 플라이로 3루까지 내달린 김재걸은 최형우의 2루타로 홈을 밟으며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어 김재걸은 4회 2사 1,3루 추가 득점 찬스에서 두산 선발 맷 랜들과 볼 카운트 2-1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리며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김재걸의 한 방에 랜들은 고개를 떨구며 좌완 금민철과 교체됐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를 통해 "경기 전 이종두 타격 코치님과 비디오 분석을 통해 많은 조언을 얻었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을 편히 해주신 선동렬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천금 같은 안타를 터트리며 팀의 연패 탈출에 앞장 선 김재걸. 팬들이 그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오늘 경기를 통해 보여줬다. what@osen.co.kr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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