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안타 1볼넷'이택근, "노린 볼이 그대로 들어왔다"
OSEN 기자
발행 2008.04.24 23: 30

"노리는 볼이 그대로 들어왔다". 우리 히어로즈 간판타자 이택근(28)이 두 가지 값진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6안타를 터트려 한 경기 최다안타 타이기록과 함께 한 경기 최다출루 신기록을 세웠다. 이택근은 2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전에서 연장 12회까지 모두 7차례 타석에 들어서 6타수 6안타의 맹타를 휘둘렀고 볼넷 1개를 포함해 전타석 모두 출루했다. 말 그대로 손만 대면 안타가 우수수 쏟아졌다. 이택근은 1회 1사 3루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로 상쾌하게 출발했다. 3회초 무사2루에서는 중전안타, 4회2사후 우전안타로 기세를 이었다. 6회2사후는 2루수 내야안타로 4타석 연속 안타행진을 벌였다. 8회 1사 2루에서는 볼넷을 골라 숨을 골랐고 10회초 2루 내야안타, 12회초 중전안타로 2안타를 추가했다. 내야안타 2개, 중전안타 2개, 좌우 1개씩 골고루 타구를 날렸다. 2타점에 2득점도 기록했다. 지금까지 한 경기 6안타는 모두 4차례 있었다. 가장 최근 기록은 지난 2007년 7월13일 삼성 양준혁이 수원 현대전에서 기록한 바 있다. 당시에도 연장전이었다. 아울러 종전 한 경기 최다출루는 6차례였다. 경기후 이택근은 "그립을 낮추면서 기술적으로 좋은 타격이 나왔다. 오늘은 노렸던 코스에 볼이 그대로 들어와 좋은 타격을 할 수 있었다. 신기록인 줄을 몰랐지만 한 타석 정도는 더 노렸지만 기회가 없었다. 팀이 진 것은 더욱 아쉽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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