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방출된 '빅허트' 프랭크 토머스가 2년 전 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복귀했다. 오클랜드는 25일(한국시간) FA 상태인 토머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토머스의 올해 연봉은 800만 달러. 토론토가 방출을 결정함에 따라 오클랜드는 메이저리그 죄처 연봉(39만 달러)의 잔여 금액인 33만 7000 달러만 부담하면 된다. 나머지 금액은 토론토가 시즌 끝까지 지불하게 됐다. 오클랜드는 메이저리그 25인 명단에 토마스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외야수 트래비스 벅을 15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렸다. 또 15일치 DL에 등재된 3루수 에릭 차베스를 60일치 DL로 옮겼다. 토머스는 2006년 오클랜드에서 타율 2할7푼 39홈런 114타점을 기록했다. 그해 시즌 뒤 오클랜드는 재계약을 희망했지만 2년 1800만 달러를 제시한 토론토에게 빼앗겼다.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지난해 토머스는 타율 2할7푼7리 26홈런 95타점으로 기대에 부응했지만 올 시즌 16경기서 타율 1할6푼7리에 그쳤고, 자신의 기용 방식에 불만을 터뜨린 끝에 지난 22일 전격 방출됐다. 199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데뷔한 토머스는 빅리그 19년 통산 타율 3할2리 516홈런 1685타점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최고 수준의 선구안을 바탕으로 통산 출루율 4할2푼을 기록했다. 장타율 5할5푼9리가 더해져 현대 야구에서 타자의 능력을 가장 간편하고 정확하게 측정하는 OPS가 9할7푼9리에 달한다. 오클랜드는 전날까지 승률 5할9푼1리(13승9패)로 LA 에인절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오클랜드는 예전처럼 토머스를 지명타자로 기용할 방침이다. workhorse@osen.co.kr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