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남자에서 부드러운 남자로 탈바꿈한 탤런트 김남진(32)이 이른 아침 안방극장에서 주부들의 여심(女心)을 뒤흔들고 있다. 김남진은 지난 14일부터 방송된 MBC TV 새 아침드라마 ‘흔들리지마(이홍구 극본, 백호민 박수철 연출)에서 미국 명문대 MBA 출신으로 화장품 회사 경영 후계자인 한강필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재벌 2세에다 부드러운 감성과 젠틀한 매너까지 갖춘 한강필은 '백마 탄 왕자' 같은 인물이다. 더구나 극 중에서 의붓 자매인 수현(홍은희 분)과 민정(김다인 분)의 엇갈린 사랑을 동시에 받는다. 근사한 캐릭터 때문이기도 하지만, 최근 들어 김남진의 연기는 예전보다 한결 부드러워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흔들리지마’ 시청자 게시판에 쏟아지는 팬들의 응원이 이를 보여준다. 게시판에는 ‘아침 시간대에 미니 시리즈를 보는 것 같다’ ‘배우 김남진의 재발견이다’ ‘섬세하면서 부드러운 매력이 연기에 물이 오른 느낌이다’ 등의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김남진 스스로도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이번 작품에 임하고 있다. 그는 "감독님과 스태프, 그리고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의 호흡이 너무 잘 맞는다"며 캐릭터에 푹 빠져 연기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지난해 SBS 금요 드라마 ‘날아오르다’에서 가족과 한 여자를 향한 사랑을 뭉클한 내면 연기로 완벽하게 그려낸 김남진이 ‘흔들리지마’를 통해 안방극장 여성 팬들에게 영원한 '훈남'으로 기억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