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프리뷰] 옥스프링 '연패는 내가 끊어줄께'
OSEN 기자
발행 2008.04.25 10: 21

LG 트윈스의 외국인 우완 크리스 옥스프링이 팀의 3연패를 끊기 위해 나선다. LG는 25일 잠실구장서 우리 히어로즈와 경기를 갖는다. 지난 한화 이글스와 가진 3연전서 모두 패하며 7위(9승 14패)로 처진 LG에 상승세를 타기 위한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서 두번째 시즌을 맞는 옥스프링은 올시즌 3승 무패 방어율 3.04로 선발진서 제 몫을 하고 있다. 23⅔이닝 동안 27개의 안타를 맞으면서 3할1푼의 피안타율을 기록하고 있으나 연타는 맞지 않는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옥스프링은 지난 19일 대구 삼성전서 5이닝 3피안타 1실점의 호투를 기록했으나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코칭스태프의 우려를 자아냈다. 그러나 큰 부상이 아니라 선발 로테이션에 지장 없이 예정대로 히어로즈전에 등판하게 됐다. 옥스프링이 상대할 히어로즈 선발은 마일영이다. 마일영은 지난 2경기서 8이닝 이상을 호투했으나 계투진의 뒷심 부족으로 승리를 거두는 데는 실패했다. 경기 초, 중반까지는 쉽지 않겠지만 마일영에 뒤지지 않는 호투를 펼친다면 옥스프링에게도 승산은 있다. 다만 히어로즈 타선의 첨병 노릇을 하는 이택근이 지난 24일 광주 KIA전서 6타수 6안타의 맹공을 자랑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한 것은 무시할 수 없다. 3할1푼1리 5홈런 22타점을 기록 중인 외국인 타자 클리프 브룸바 또한 옥스프링의 커브를 공략할 수 있는 힘을 갖추고 있다. 위력적인 타선을 갖춘 히어로즈를 상대로 한 LG의 연패 탈출 시도는 쉽지 않다. 옥스프링의 호투가 전제되고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했을 때 LG는 잠실벌서 홈팀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chu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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