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객원기자] 한화의 상승세가 계속될 수 있을지 흥미롭다. 창단 첫 개막 5연패로 시즌을 출발한 한화의 기세가 4월 중순을 기점으로 확 달라졌다. 4연승 포함 최근 9경기에서만 8승1패를 거두며 시즌 처음으로 패수(11)보다 승수(12)가 많아졌다. 팀 순위도 단독 3위까지 상승했다. 한화는 25일 대전 홈경기에서 올 시즌 최다 5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두산. 한화는 송진우(42), 두산은 게리 레스(35)를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사상 첫 20년차 송진우는 올 시즌 선발투수로 부활을 노리고 있다. 올 시즌 5경기에 등판, 1승2패 방어율 5.59를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5이닝을 넘기기가 쉽지 않다. 특히 한화의 최근 9경기에서 유일한 패배가 바로 송진우가 등판했던 지난 19일 광주 KIA전이었다. 하지만 유일한 1승이 두산을 상대로 거둔 것이었다. 지난 8일 잠실 두산전에서 5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첫 승을 따낸 바 있다. 두산은 4년 만에 컴백한 베테랑 좌완 레스를 앞세워 한화의 상승세를 꺾겠다는 계획이다. 레스는 올 시즌 5경기에서 3승2패 방어율 3.38로 호투하고 있다. 구위는 뛰어나지 않지만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으로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하고 있다. 한화를 상대로도 호투했다. 지난 9일 잠실 한화전에서 선발등판해 5⅔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선발승을 기록했다. 한화는 타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덕 클락-김태균-이범호-김태완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무섭게 폭발하고 있는 데다 1번 이영우-2번 고동진이 테이블세터로서 다이너마이트 중심타선의 심지에 불을 잘 붙이고 있다. 하위타순에서도 김민재가 분발하고 있다. 어느 한 타순도 쉽게 건너갈 곳이 없는 것이 지금 한화 타선이다. 활화산 같은 한화 타선이 얼마나 터지느냐 여부에 승부가 달려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