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영화배우 최민수의 방송 출연분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SBS 예능국과 교양국은 25일 오전 홍보팀 공식 창구를 통해 방송 불가 결정을 전달했다. 최민수는 최근 SBS 예능의 2개 프로그램 방송이 예정돼 있었다. 음악토크쇼인 ‘김정은의 초콜릿’과 파일럿 프로그램인 ‘더 스타쇼’가 그것이다. ‘김정은의 초콜릿’은 지난 19일 녹화돼 29일 방송이 예정돼 있었다. 최민수가 초대손님으로 출연해 녹화를 마쳤지만 편집조정으로 최민수 출연분량을 들어내기로 했다. 최수종 박수홍이 MC를 맡기로 해 화제가 된 ‘더 스타쇼’는 아직 첫 회도 방송되지 않았다. 첫 초대손님으로 심형래 감독을 초대해 지난 21일 녹화를 마쳤고 첫 방송은 28일 밤에 예정돼 있었다. ‘더 스타쇼’의 최민수 편은 24일 오후에 녹화됐다. 최민수의 폭행사실이 보도돼 인터넷이 시끌벅적할 시점에 최민수는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더 스타쇼’를 녹화하고 있었다. 최민수는 ‘더 스타쇼’ 녹화 후 자청한 기자회견장에 가느라 예정 시간보다 20분 늦은 9시 50분께 기자회견장에 도착했다. 최민수가 출연한 2편의 프로그램을 방송 않기로 함에 따라 SBS 예능국은 다소의 혼란이 불가피해졌다. 일단은 편집 조정으로 방송이 가능해 당장 급한 불은 껐다. 한편 이럴 경우 최민수에게 지급될 출연료는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SBS 교양국의 책임 있는 관계자는 “여러 여건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방송은 되지 않지만 일단 출연은 한 것이기 때문에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다”고 밝혔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