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폭행 혐의로 23일 불구속 입건된 배우 최민수측 관계자가 억울함을 주장하며 경찰측에 사건 공개를 호소했다. 최민수의 최측근은 25일 “최민수가 잘못한 부분은 분명히 있다. 인정하고 반성한다. 하지만 사건이 너무 크게 부풀려지고 있다. 경찰에 차라리 사건을 공개해 달라고 하소연했다”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최민수는 21일 서울 이태원의 한 골목길에서 70대 노인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23일 용산 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 최민수측은 “유씨(73)를 밀쳐 넘어지게 한 부분과 막말하며 말다툼 벌인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흉기로 위협하지 않았고 도주하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건 당일 최민수와 유씨가 시비가 붙어 찾았던 이태원 지구대는 “옥신각신하며 들어온 두 사람이 쌍방 합의하에 사건을 종결하고 떠났다”고 진술했다. 유씨는 “쌍방의 합의가 없었다”고 주장했고 최민수측은 “유씨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진술서까지 지구대에서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최민수측의 말 대로라면 이태원 지구대 측에서 유씨가 당일 작성했다는 ‘진술서’의 존재 여부를 밝히면 되지만 취재진에게 똑 같은 말만 되풀이하며 자세한 이야기를 꺼리고 있다. 또 이태원 지구대측은 “당일 시민의 제보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고 하지만 최민수측은 “출동한 지구대 경찰을 보지 못했다. 정황이 없어 못 봤을 수도 있지만 두 사람이 현장에서 옥신각신하는 동안 끼어들지 않는 것은 확실하다”고 증언했다. 사건의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경찰은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상황이고 사건은 언론에 알려져 일파만파 문제가 커지자 최민수측은 난감해 하고 있다. “최민수가 잘못 한 것은 사실이고 천인공노할 짓이지만 사건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몇몇 사회부 기자들은 이 사건을 접하고 지구대로 조사 나왔지만 단순 시비 사건이라 생각해 기사화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며 사건이 과장되고 확대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최민수 측근은 “사건이 발생한 후 경찰서에도 전화하고 여기 저기 전화해서 우리도 사태 파악을 하는 중이다. 경찰에 차라리 사건을 다 공개해 달라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경찰도 언론에 어떻게 대응할 지 내부적으로 논의가 있어야겠지만 너무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miru@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