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로 많은 것을 배웠다". 25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은 리버풀 수비수 욘 아르네 리세(28, 노르웨이)가 자책골의 수렁에서 벗어나 더욱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지난 23일 안필드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서 리버풀은 다 이긴 경기를 종료 직전 놓치고 말았다. 살로몬 칼루의 크로스를 걷어내는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은 자책골을 기록한 리세 때문이었다. 당시 상황에 대해 리세는 "당시 난 측면에서 날아오는 공을 걷어내려고 했다"며 "그러나 공이 휘면서 내 앞머리에 맞고 말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거짓말 같은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교체 투입된 선수가 승리를 이끌지는 못할 망정 다 이긴 경기를 망쳐놓았으니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 리버풀에서 정상급 수비수로 성장한 리세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였다. 더군다나 리세는 올 여름을 끝으로 리버풀과의 계약이 종료된다. 그러나 리세는 "난 이번 일로 많은 것을 배웠다"며 "이제 그 일은 극복했고, 남은 것은 팬들 앞에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리세는 "난 아직 내가 리버풀에 필요한 선수라고 여긴다"며 "다만 내 미래가 어떻게 될 지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