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만 매직', MLB서는 안 통하네
OSEN 기자
발행 2008.04.25 17: 08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의 만년 약체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니혼햄 파이터스를 2년 연속 퍼시픽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던 트레이 힐만(45) 감독의 지휘에도 불구하고 7연패의 늪에 빠지며 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캔자스시티는 25일(한국시간) 카우프만 스타디움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서 0-2로 패하며 7연패를 당했다. 더블헤더 첫 경기서 6-9로 패한 캔자스시티는 2차전서 우완 에이스 브라이언 배니스터(27)를 선발로 등판시키며 승리를 노렸으나 상대 선발 클리프 리(30)가 펼친 3피안타 무실점 완봉투에 무릎을 꿇었다. 캔자스시티는 더블헤더를 모두 패하며 지구 3위서 5위로 급전직하했다. 한때 개막 3연승을 달리는 등 지구 선두자리에 올랐던 캔자스시티는 1달도 되지 않아 그동안 익숙했던 최하위 자리로 떨어졌다. 힐만 감독은 지난 2003년 니혼햄 파이터스의 지휘봉을 잡고 4년째 시즌인 2006년 니혼햄의 리그 우승을 이끈 데 이어 일본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은 에이스 다르빗슈 유(22)를 앞세워 리그 우승에 성공했지만 이병규(34)의 소속팀인 주니치 드래건스에 일본시리즈서 패했다. chul@osen.co.kr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의 트레이 힐만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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