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윤석이 "예비신부의 권상우보다 섹시하고 유재석보다 웃기다는 말에 넘어갔다”고 전했다.
25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여의도 63빌딩 엘리제홀에서 열린 결혼 기자회견에서 이윤석은 예비신부에 대해 “평범한 분이다. 한의학을 공부했고 순수한 분”이라며 “그동안 어떤 여자 분도 나에게 섹시하다거나 웃기다고 얘기해준 사람이 없었는데 예비 신부는 내가 제일 섹시하고 웃기다고 말해줬다. 권상우보다 섹시하고 유재석보다 웃기다는 말에 넘어갔다”고 말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윤석은 “그녀는 데이트 시간과 장소 등을 모두 나에게 맞춰준다. 촬영이 끝나면 나를 데리러 오기도 하고 경기대학원 강의가 끝나면 빈 강의실에서 침을 놓아주며 피로를 풀어주기도 했다”며 “지금까지 네 명의 한의사 여성분들과 소개팅과 선을 봤었는데 그 어떤 분도 직접 약을 지어서 우리집까지 배달해준 분이 없었다. 우리집까지 와서 내 얼굴을 보고 약을 전해주고 가는 모습이 너무 고맙고 예뻐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수업이 끝나고 학생들이 돌아간 자리에서 여자친구가 정수리에 침을 꽂아주는 심정을 여러분은 모르실거다(웃음). 정수리 침 한방을 통해 사랑을 느꼈다”며 “강의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노래방, 와인바 등 웬만한 장소에서 다 침을 맞아봤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윤석은 5세 연하의 예비신부와 지난해 1월 소개팅을 통해 처음 만났으며 올해 1월부터 결혼을 전제로 교제를 시작해 오는 6월 15일 드디어 웨딩마치를 울리게 됐다.
한편 서로의 애칭에 대해 “나에게 힘을 주는 친구라 나는 그녀를 녹용선생이라고 부르고 그 친구는 나에게 로또 오빠라고 부른다. 나와 결혼할 확률은 로또 맞는 것만큼 어렵지만 당첨돼도 당첨금은 없다고 말해줬다”고 공개해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이윤석은 6월 15일 오후 6시 63빌딩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주례는 이경규, 사회는 서경석, 축가는 유리상자가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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