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리 앙리(31, 프랑스)가 잉글랜드 복귀설을 부인했다. 25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은 바르셀로나에서 힘겨운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앙리가 스페인에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만약 잉글랜드 클럽으로 돌아간다면 오직 아스날밖에 없다고 밝혔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25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한 앙리는 부상으로 스페인에서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그는 영국의 'B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잉글랜드를 떠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앙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에서 '왕'으로 군림한 스트라이커. 그는 9년간 통산 369경기에 출전해 226골과 8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아스날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에서 그의 위상은 아스날과 다르다. 비록 열병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가진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선발이 아닌 교체선수로 활약했다. 아스날에서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일까. 앙리는 올 시즌을 끝으로 잉글랜드로 돌아갈 것이라는 풍문에 시달리고 있다. 아스날을 떠나며 이혼한 전처 사이의 딸에 대한 향수도 잉글랜드 복귀설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그리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중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첼시가 앙리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앙리는 잉글랜드 복귀설에 대해 "미래는 알 수 없다"고 전제한 후, "그러나 난 바르셀로나에서 행복하며 여전히 바르셀로나와는 3년의 계약이 남아있다"는 대답으로 완곡히 부인했다. 이어 앙리는 "만약 잉글랜드에서 다시 뛴다면 역시 선택은 아스날밖에 없다"며 "내 마음 속의 안식처는 아스날"이라고 강조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