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5할에서 +1승을 4월 목표로"
OSEN 기자
발행 2008.04.25 18: 27

[OSEN=대전, 이상학 객원기자] “5할에서 +1승을 목표로 잡겠다”. 두산 베어스 김경문(50) 감독이 5할에서 +1승을 4월 목표로 설정했다. 김 감독은 2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아직은 승수와 패수가 2개 차이밖에 되지 않는다. 4월은 5할에서 +1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두산은 25일 현재 9승11패로 단독 6위에 랭크돼 있다. 김 감독은 “원래 4월이 힘들다. 1루수를 보지 않던 선수에게 1수를 맡길 정도다. 시즌 들어서 실험하는 건 모험이다. 그만큼 팀 전력이 허술하다는 뜻”이라며 “그래도 작년보다는 낫다. 작년에는 지는 장면이 정말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5월에는 원정경기가 거의 없다. 서울에서 LG랑 원정경기를 하고 인천-목동에서 차례로 경기한다. 이동거리가 적기 때문에 조금 더 이기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날 1군에 등록된 2년차 중고신인 우완 이용찬에게도 기대를 나타냈다. 지난해 신인왕 임태훈과 입단 동기인 이용찬은 그러나 팔꿈치 수술과 재활로 지난해 1년을 쉬었다. 김 감독은 “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많이 던졌다. 팔에 이상이 없다 뜻이다. 될 수 있으면 2군보다는 1군에서 지는 경기부터 던지게 해 조금씩 경기 감각을 찾게 만들고 싶다”며 이용찬에게 남다른 기대를 표시했다. 김 감독은 이날 선발등판을 끝으로 쌍둥이 출산을 위해 잠시 미국으로 떠나는 외국인선수 게리 레스의 공백에 대해서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항상 베스트만으로 경기를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는 팀이 강팀”이라며 “없으면 없는 대로 한다. 이혜천에게 선발 기회를 줄 것이다. 김명제와 이승학도 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스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열흘 후 선발등판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두산 김동주가 4번 타자 겸 3루수로 원대복귀했다. 김동주는 지난 23일 대구 삼성전에서 배팅훈련 중 김재환이 놓친 방망이에 오른쪽 팔꿈치를 맞는 부상을 입었다. 이날 경기에서 곧바로 대타 최준석으로 교체된 김동주는 이튿날 타격훈련은 정상적으로 소화했지만 송구에 다소 불편함을 느껴 결장했다. 하지만 팔꿈치 상태가 많이 나아져 이날 4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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