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2타점 결승타' 롯데, 3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8.04.25 22: 02

롯데 자이언츠가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2-3으로 뒤진 10회 조성환의 좌중간 2타점 2루타로 4-3 재역전승에 성공, 지난 20일 목동 우리전 패배 후 첫 승을 따냈다. 2-3으로 뒤진 롯데의 10회말 공격. 선두 타자 마해영의 좌전 안타와 박기혁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루서 정수근의 2루수 앞 땅볼로 2사 3루를 만들었다. 이승화 타석 때 대타 손광민이 풀 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1루에 나간 뒤 조성환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는 1회 톱타자 정수근이 중견수 쪽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이승화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3루서 조성환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3루 주자 정수근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1-0으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롯데는 5회 선두 타자 가르시아의 우전 안타와 강민호의 좌익수 쪽 2루타로 1사 2,3루 추가 득점 찬스를 마련했다. 박현승 타석 때 상대 투수 폭투로 3루에 있던 가르시아가 홈에서 아웃됐지만 그 사이 2루 주자 강민호는 3루에 안착했다. 박현승이 볼넷을 골라 1사 1,3루를 만든 뒤 마해영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2-0으로 달아났다. 삼성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0-2로 패색이 짙은 9회 1사 후 제이콥 크루즈-박석민의 연속 안타에 이어 양준혁의 내야 땅볼로 2사 2,3루 득점 찬스를 마련해 꺼져가는 승리의 불씨를 되살렸다. 타석에 들어선 진갑용은 롯데 선발 손민한과 볼 카운트 2-1에서 투수 옆을 스치는 중전 안타를 터트리며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어 10회 김창희의 중전 안타와 김재걸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루서 박한이의 내야 안타와 허승민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역전 찬스를 거머 쥐었다. 손지환의 몸에 맞는 볼로 3루에 있던 김창희가 홈을 밟아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10회 마무리 오승환이 승리를 지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선발 손민한(8⅔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임경완은 1⅓이닝 2피안타 2사사구 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조성환은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고 카림 가르시아와 강민호는 나란히 2안타씩 때렸다. what@osen.co.kr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벌어져 연장 10회말 2사 1,3루 조성환의 역전 끝내기 2타점 2루타로 롯데가 삼성에 극적인 4-3 재역전 승리를 거두었다. 정수근이 조성환을 무등태우고 경기장을 돌고 있다./부산=손용호 기자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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