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복, "선수들의 노력이 승리를 일궈냈다"
OSEN 기자
발행 2008.04.25 22: 56

승리를 지키는 수훈갑이 됐지만 공은 동료들과 함께 누렸다. LG 트윈스가 자랑하는 '믿을맨' 정재복(27)은 그만큼 팀을 더욱 우선시했다. 정재복은 25일 잠실 LG전서 6회초 2사 1,2루의 위기 상황에 두번쨰 투수로 등판, 2⅓이닝 1피안타(3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이며 시즌 6번째 홀드를 따냈다. 동시에 정재복은 4-3 승리를 지키며 팀을 3연패의 늪서 구해냈다. 올시즌 1승 1패 6홀드 방어율 1.89(25일 현재)로 맹활약 중인 정재복은 김재박 감독이 믿고 맡기는 투수 중 한 명이다. 베테랑 좌완 류택현이 팔꿈치 부상 후 재활로 빠진 상태서 정재복의 활약상은 더욱 빛났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이 잘 던지기도 했지만 위기 상황서 정재복의 활약상이 빛났다"라며 정재복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더욱이 경기 도중 갑작스런 비와 강풍으로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기 힘든 상황이었으나 정재복은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제 역할을 해냈다. 정재복은 경기 후 "날씨가 갑자기 나빠져 컨디션을 조절하기 쉽지 않았다. 그러나 연패를 끊기 위한 선수들의 노력이 승리를 이끌었던 것 같다"라며 선수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데 더 비중을 두었다. 프로 6년차 중견선수 다운 의젓함이 돋보였다. 한편 김재박 감독은 승리의 변을 밝히면서 "마무리 우규민이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앞으로도 마무리는 우규민으로 밀어붙이겠다"라며 주전 마무리에 대한 강한 믿음을 다시 확인시켜 주었다. chu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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