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어려운 경기, 이겨서 다행"
OSEN 기자
발행 2008.04.25 23: 20

[OSEN=대전, 이상학 객원기자] 25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두산 김경문 감독은 무제한 연장제에 대한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선수를 쓰는 것에서 차이를 느낀다. 이겨도 데미지가 크다. 최대한 빨리 승부를 내야 한다. 모든 경기를 이길 수는 없는 노릇”이라는 것이 김 감독의 말이었다. 공교롭게도 이날 경기는 연장 11회까지 무려 4시간37분의 시간이 소요되는 대접전이 되고 말았다. 연장 11회 이종욱의 결승 타점과 임태훈의 3이닝 무실점 역투로 어렵사리 4-3으로 승리를 챙긴 김 감독은 “오늘 양 팀 모두 어려운 경기였다. 원정 첫 경기부터 불펜 투수를 많이 소모했다. 하지만 경기를 이겨 다행이다”고 밝혔다. 이날 두산은 투수를 4명밖에 기용하지 않았지만 임태훈을 3이닝이나 던지게 한 것이 다음 경기에 영향을 미치게 된 것에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래도 김 감독은 승리한 것에 의의를 두었다. 반면 패장이 된 한화 김인식 감독은 “찬스를 못 살리니 지는 것이다”는 짧은 말을 남겼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