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임태훈, "작년처럼 기본으로 돌아갔다"
OSEN 기자
발행 2008.04.25 23: 32

[OSEN=대전, 이상학 객원기자] “기본으로 돌아갔다”. 두산 2년차 우완 임태훈(20)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임태훈은 2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8회말 1사 1·3루 위기에서 구원등판해 무실점으로 막는 등 11회 2사까지 3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11경기만에 따낸 첫 승리였다. 시즌 성적 1승1패4홀드. 방어율은 5.29로 내려갔다. 지난해 고졸신인으로 입단한 첫 해부터 64경기에 구원등판해 7승3패1세이브20홀드 방어율 2.40을 기록하며 순수 중간계투로는 처음으로 당당히 신인왕을 차지한 임태훈은 그러나 올 시즌에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초반에는 좋았지만 이후 자주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10경기에서 방어율이 무려 6.43이었고, 이닝당 출루허용률도 1.36으로 높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배짱 두둑한 피칭과 가운데로 몰리지 않는 안정된 제구로 한화 타자들의 달아오른 방망이를 잠재웠다. 경기 후 임태훈은 “지금까지의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작년처럼 기본으로 돌아가 낮게 제구한 것이 잘 됐다”고 시즌 첫 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9회말 1사 3루 위기에 대해 “몸쪽으로 낮은 공을 던지려 노력했다. 낮은 공으로 내야 땅볼을 유도해 홈에서 승부하려고 했는데 의외로 삼진이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구원투수의 최고 덕목은 역시 탈삼진 능력. 임태훈은 특유의 탈삼진으로 위기를 극복하며 4시간37분 긴 승부에서 최후의 승자가 됐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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