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의 양쪽 균형을 잡아주는 귀, 귀성형 인기
OSEN 기자
발행 2008.04.26 08: 19

거울을 보고 양쪽 귀를 가려보자. 귀가 없는 얼굴을 얼마나 어색하고 밋밋한가? 이렇듯이 귀는 얼굴에서 유일하게 도드라지게 튀어나온 부분으로 사람의 인상을 좌우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눈이나 코성형, 심지어 가슴성형이나 지방흡입 시술도 예뻐지고 아름다워지고 싶은 사람들의 욕구에 의해 수술 빈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미용을 위한 귀성형은 우리에게 아직은 낯선 것이 사실이다.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선천적 당나귀귀, 돌출귀, 칼귀 등의 기형귀도 본인 스스로가 받는 스트레스는 상당한 것에 비해 성형을 해서 모양을 고친다는 인식이 일반적이지는 않다. ▶말 못하는 혼자만의 스트레스, 기형귀 귀 모양에 대한 콤플렉스는 남보다는 본인이 느끼는 부분이 더 크다. 남과 다른 귀를 가진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심리적으로 위축되어있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남자의 경우 여성보다는 헤어스타일의 제약이 크기 때문에 더운 여름에도 짧고 시원한 스포츠머리를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특이한 귀 모양 때문에 아무도 모르게 꼼꼼히 귀를 감추는 것은 역으로 본인은 자신의 귀에 ‘각별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는 반증이다. 미용성형의 불모지였던 귀성형 분야를 선도한 연세진성형외과 이상석 원장은 “굳이 남의 시선 때문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 시원하게 귀를 드러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귀성형은 좋은 해결방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얼굴과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인 귀 성형외과에서 말하는 이상적인 귀는 얼굴의 균형과 비례를 고려하여 폭과 길이가 4:7정도의 비율이며, 귀의 상중하부가 알맞게 3등분되는 것이 좋다. 또 귓불은 너무 크지 않고 얼굴에 붙어있는 부위와 아래부위가 3:1정도의 비율을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상석원장은 “일반적으로 얼굴 길이의 3분의 1정도 크기에 25도에서 35도 각도로 기울어져 있는 귀를 이상적인 모양으로 본다”며 “가로 세로의 알맞은 균형과 귀를 형성하는 연골주름의 모양 또한 아름다운 귀의 기준이 된다”고 설명했다. ▶1~2시간 안에 이상적 귀의 모양으로 돌출귀나 당나귀귀, 칼귀, 요정귀 등 기형귀의 성형은 시술시간이 짧고 비교적 간단한 편이다. 귓불이 굴곡 없이 얼굴 턱에 그대로 연결된 칼귀는 그 이름처럼 귀의 아래쪽이 칼처럼 날카롭고 길쭉하게 얼굴에 붙어있다. 칼귀는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지만 관상학과 전통적 관념으로 ‘귓볼이 없어 복이 없어 보인다’고 하여 콤플렉스의 대상이 되어왔다. 양쪽 귀 중에 한쪽만 칼귀일 경우는 고통이 더욱 심할 수밖에 없다. 칼귀인 쪽 얼굴이 다른쪽보다 작아보이기 때문에 얼굴의 균형이 깨지고 비대칭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연세진 성형외과 이상석 원장은 “칼귀는 선천적으로 타고 나는 경우도 있지만 안면거상술, 즉 얼굴 주름을 당기는 시술을 받은 후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칼귀를 교정하는 방법은 수술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최근의 칼귀 시술은 간단한 절개 후 삼각 모양의 피부를 절개하고 귓불의 모양을 교정하는 방법으로, 외관상 흉터가 거의 남지 않으며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시술 후 귀의 모양 변화로 짧아보이던 얼굴이 다소 길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수술 시간은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이 외에 부처님귀와 같이 귀 아래에 귓불부분이 비정상적으로 커 보이는 경우, 귓불 부분이 정상 크기보다 작은 경우, 안경을 끼기 힘들 정도로 매몰된 경우, 게임 내 캐릭터처럼 뾰족한 엘프귀일 경우에도 국소 마취 하에 1~2시간의 수술로 정상적인 귀의 모양을 만들 수 있다. [OSEN=생활경제팀]osen@osen.co.kr 연세진성형외과 이상석 원장 제공(www.yonsej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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