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타 비(정지훈, 26)가 워쇼스키 형제 감독의 신뢰를 등에 업고 할리우드로 질주하고 있다. 비는 오는 5월 8일 개봉하는 영화 ‘스피드 레이서’로 워쇼스키 형제 감독과 첫 인연을 맺었다. 비는 아시아의 쟁쟁한 톱 스타들과 경쟁해서 당당히 ‘스피드 레이서’의 배역을 거머쥐었다. 비는 특유의 성실함과 열정으로 촬영 내내 ‘스피드 레이서’에 몰두 했고 워쇼스키 형제는 그런 비의 모습에 감탄, 비의 분량을 늘려줬다. 비는 ‘스피드 레이서’에서 주인공 에밀 허쉬와 함께 불순한 목적으로 레이싱을 이용하려는 세력에 맞서 싸우는 레이서 태조 토고칸 역을 맡아 열연했다. 또한 비는 ‘스피드 레이서’ 3편까지 출연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8일 개봉하는 ‘스피드 레이서’의 성공에 따라 다음 시리즈의 비중도 대폭적으로 커질 전망이다. 게다가 비는 워쇼스키 형제가 10년 동안 준비한 프로젝트 ‘닌자 어쌔신’(Ninja Assassin)의 주연으로도 캐스팅 됐다. ‘닌자 어쌔신’은 워쇼스키 형제와 할리우드 유명 제작자 조엘 실버가 공동 제작하는 액션물. 제임스 맥테이크 감독의 지휘 아래 촬영을 진행한다. 비는 ‘닌자 어쌔신’에서 닌자를 공격하는 킬러 역을 맡았다. 워쇼스키 형제가 오랜 시간 공들인 ‘닌자 어쌔신’에 비를 낙점한 이유는 비의 성실함 때문으로 알려졌다. 비는 “워쇼스키 감독이 한 한국음식점에서 다음 작품을 같이 하자고 제안했다”며 “‘매트릭스’같은 영화냐고 묻자 감독은 ‘더 멋있는 것’이라고 했다. ‘왜 나냐?’는 물음에는 ‘열심히 하는 모습 때문’이라는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비의 상대역으로는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 티아 달마 역으로 출연했던 나오미 해리스가 캐스팅 됐다. 4월말 촬영을 시작해 내년에 개봉할 예정이다. ‘스피드 레이서’에서 인연을 맺었던 수잔 서랜든은 비에게 워쇼스키와 함께 한 것만으로도 반은 성공한 것이라고 인정했다. ‘스피드 레이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비의 할리우드 성공신화도 조심스럽게 점쳐본다. crystal@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