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햄 v 맨시티, 살아남기 위한 두 감독의 '혈투'
OSEN 기자
발행 2008.04.26 08: 49

[OSEN=런던, 이건 특파원] 살아남기 위한 자들의 사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한 경기 한 경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치며 관계된 사람들의 거취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26일(이하 한국시간) 저녁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 풀햄과의 경기는 그 결과에 따라서 양 팀 감독 중 한 명을 다음 시즌에 보지 못할 수도 있다. 맨체스터 시티의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은 지난 16일 자신의 경질 가능성을 스스로 시인했었다.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에 나서지 못한다면 탁신 시나와트라 구단주의 살생부를 피해가지 못할 것이라는 것. 현재 3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맨체스터 시티는 승점 55점으로 UEFA컵 출전권이 주어지는 5위 에버튼에 승점 6점이 뒤진 채 8위를 달리고 있다. 풀햄의 로이 호지슨 감독은 더욱 급한 상황이다. 로리 산체스 감독 후임으로 팀을 강등권에서 구해낼 해결사로 부임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현재 풀햄은 승점 27점으로 리그 19위. 풀햄이 잔류하기 위해서는 남은 3경기에서 전승을 해야만 한다. 하지만 남은 경기 상대가 맨체스터 시티, 버밍엄, 포츠머스 등 만만치 않은 상대이기에 호지슨 감독과 풀햄의 잔류 여부는 그리 밝지 않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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