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록바 줄게, 이브라히모비치 다오'. 26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의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첼시와 인터 밀란이 디디에 드록바(30)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27)의 맞교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드록바는 올 시즌을 끝나면 첼시를 떠나겠다고 공공연히 밝혀온 바 있다. 또 드록바는 조세 무리뉴 전 첼시 감독과 행보를 같이 할 것으로 보여 인터 밀란 혹은 바르셀로나 행이 유력했다. 이브라히모비치도 내심 잉글랜드에서 뛰고 싶다는 야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인터 밀란은 레알 마드리드를 제껴두고 첼시에 이브라히모비치와 우선 협상권을 줄 생각이다. 첼시 또한 드록바를 이브라히모비치의 영입 카드로 쓸 생각이기에 둘의 맞교환 가능성은 높아졌다. 두 팀은 4월 초부터 이적 협상을 시작했다. 그러나 둘의 맞교환이 아닌 현금 혹은 제3의 선수가 포함되는 트레이드가 될 가능성도 높다. 인터 밀란은 지난 1월 말 이탈리아컵에서 유벤투스를 무너뜨린 신예 마리오 발로텔리(18)를 이번 협상에 포함시킬 생각이다. 발로텔리는 이탈리아 올림픽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린 선수. 인터 밀란에서는 2군에 불과하지만, 잠재력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인터 밀란과 재계약을 받아들이지 않아 이적이 고려되고 있다. 반면 첼시는 2400만 파운드(약 480억 원) 이하로는 절대 내놓지 않겠다던 드록바에 현금 1500만 파운드(약 300억 원)를 보태 이브라히모비치와 발로텔리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첼시는 발로텔리의 활약에 큰 감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드록바와 이브라히모비치 모두 이적에 불만이 없어 양 팀의 이적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