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154km면 대단한 거 아닙니까"
OSEN 기자
발행 2008.04.26 09: 23

야쿠르트 스월로스의 마무리 임창용(32)이 한결 여유있게 변했다. 임창용은 지난 25일 주니치전서 2-1로 박빙의 리드를 지키던 9회초 등판해 직구 최고구속 154km를 기록하는 등 이병규-타이론 우즈-와다 가즈히로로 이어진 주니치 클린업트리오를 삼진 3개로 잡아내는 쾌투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야쿠르트는 이날 승리로 11승 10패를 기록하며 리그 3위 자리를 유지했다. 특히 와다를 상대로 2구 째 던진 직구는 사이드암 투구폼으로 153km의 구속을 기록,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임창용은 경기 후 와 가진 인터뷰서 "날이 쌀쌀해서 다소 우려가 있었지만 그 와중에 잘 던졌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힌 뒤 "최고구속 154km면 대단한 거 아닙니까"라며 즐겁게 웃었다. 임창용은 "이 경기서 지면 승률 5할 아래로 떨어진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긴장하면서 던졌다. 최근 등판 간격이 길어지긴 했지만 개인 훈련을 꾸준히 하고 있어 큰 문제는 없다"고 이야기 했다. 국내 무대서 대결한 경험이 있던 이병규와 우즈를 상대한 전략을 묻자 임창용은 "(이)병규형 같은 경우는 최근 몸쪽 공을 안타로 연결시키고 있어 반대로 바깥쪽 승부를 했다. 이것이 주효한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병규는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바깥쪽 직구(144km)에 서서 삼진 당했다. 뒤이어 임창용은 "우즈를 상대로 홈런은 1개만 허용했다. 상대 타율도 1할이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 한국 무대서 던졌을 때처럼 자신감 있게 던졌다"라며 밝게 웃었다. chul@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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