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코미디 개편 후, ‘개콘’ 하락-‘개그야’ 상승-‘웃찾사’ 제자리
OSEN 기자
발행 2008.04.26 09: 43

방송 3사가 봄 개편을 단행한 후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 각각 다른 성적표를 보이고 있다. 공개 코미디의 원조이자 가장 많은 사랑 받고 있는 KBS 2TV ‘개그콘서트’는 개편과 함께 시간대 변경후 시청률이 대폭 하락했다. MBC ‘개그야’는 일요일 오후에서 금요일 심야로 바꾼 뒤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고 개편 영향을 받지 않은 SBS ‘웃찾사’는 기존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KBS 봄 개편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본 것이 ‘개그콘서트’다. KBS는 1TV에서 방영되던 ‘대왕세종’을 2TV 오후 9시로 시간대 이동했다. 이전 시간에 방영되던 ‘연예가중계’와 ‘개그콘서트’는 1시간 늦은 시간에 편성됐다. ‘연예가중계’는 소폭 시청률 하락했지만 ‘개그콘서트’는 평균 16%의 시청률이 11%로, 5%포인트나 하락했다. 시청자들의 연속적인 관심을 받는 주말 드라마 틈 새에 끼어 고전하고 있다. 반면 경쟁작품인 MBC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과 SBS ‘조강지처 클럽’은 각각 20%, 30%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MBC ‘개그야’는 박준형, 정종철의 투입으로도 저조한 시청률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실패했다고는 볼 수 없다. ‘개그야’는 일요일 오후 4시 20분에서 금요일 오후 10시 50분으로 편성 변경했다. ‘개그야’는 최근 4~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해가 길어지면서 최저 3.7%의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금요일로 시간대가 바뀌자 평균 6%의 시청률을 보이며 25일 방송은 7.1%를 기록하는 등 시청률이 전반적으로 소폭 상승했다. SBS ‘웃찾사’는 최근 ‘웅이 아버지’라는 코너가 강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개편 후에도 특별한 변화가 없었다. 아직까지는 기존 시청률인 6~7%대의 수치로 제자리 걸음 중이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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