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프리뷰] 이상목, 롯데전 설욕투 펼칠까
OSEN 기자
발행 2008.04.26 10: 13

'포크볼러' 이상목(37, 삼성)은 지난 1999년 14승 8패 2세이브(방어율 4.29)를 거둔 뒤 그해 겨울 롯데와 4년간 총액 22억 원 FA 계약을 맺었으나 이적 후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해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방출의 설움을 겪어야 했다. 우여곡절 끝에 고향팀 유니폼을 입은 이상목은 26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다섯 차례 마운드에 올라 승리 없이 2패(방어율 5.82)에 그친 이상목은 자신을 버린 롯데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좌완 전병호의 2군 강등으로 선발진 운용에 비상이 걸린 삼성은 이상목이 5회까지 버텨주길 바랄 뿐이다. 선 감독은 최근 "4,5선발은 상황에 따라 투입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으로는 이상목에게 선발 등판이 확실한 자리를 꿰찰 수 있는 찬스이기도 하다. 그의 어깨에 팀 승리는 물론이거니와 자신의 운명이 달린 셈. 전날 경기에서 특급 마무리 오승환을 투입하고도 승리를 지키지 못했던 삼성은 한시라도 빨리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타자들이 부진에서 벗어나는 조짐을 보여 반가운 소식이다. 25일 경기서 10회 연장 접전 끝에 역전 드라마를 연출한 롯데는 외국인 우완 마티 매클레리를 내세워 2연승에 도전한다. 네 차례 선발 등판해 1승을 거뒀으나 5점대 방어율(5.79)은 아쉬운 대목이다. 직구 위주의 투구 패턴이 노출돼 상대 타자들에게 난타 당하기 일쑤. 볼배합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 물론 포수 강민호의 센스 있는 투수 리드도 필수 요건이다. 한편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롯데는 외국인 우완 투수 매클레리를 선발로 예고했다. 매클레리는 개막 초반에는 불안했으나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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