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문학구장서 열리는 KIA전 선발로 예고된 SK 김광현(20)이 투수 주요 3개 부문에서 단독 1위로 올라 설 수 있는 찬스를 맞았다. 차세대 좌완 에이스 김광현은 25일 현재 다승 공동 1위, 탈삼진 공동 3위, 평균자책점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다승 부문에서는 류현진(한화), 옥스프링(LG)와 함께 나란히 4승을 달리고 있다. 이날 승리를 거둘 경우 단독 5위로 나설 수 있다. 탈삼진 부문에서는 장원삼(우리 히어로즈)과 함께 24개로 3위지만 1위 봉중근(LG)이 26개, 2위 류현진이 25개라는 점에서 이변이 없는 한 이 부문 단독 1위는 확실시된다. 1.86으로 선발 투수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평균자책점 부문도 더 끌어내릴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또 김광현이 내친김에 팀과 자신의 5연승을 동시에 이어갈 수 있어가며 확실하게 에이스로 거듭날지도 초점이다. 김광현은 지난달 30일 문학 LG전에서 패전 투수가 된 후 4번의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 승리를 챙겼다. 팀 역시 지난 20일 잠실 두산전 이후 4연승 중이다. KIA는 이범석(23)을 제일 먼저 마운드에 올린다. 이범석은 지난 2005년 프로 데뷔 후 지난해 두 차례 선발을 경험했을 뿐이다.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이다. 올해 모두 4차례 패한 경기에 등판, 선발에 대비해 조금씩 투구 이닝을 늘려왔다. 이범석이 사실상 붕괴 직전에 몰린 KIA 선발진에 희망으로 떠오를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김광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