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박종호(35)가 올 시즌 첫 1군 무대에 합류했다. 삼성은 26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 앞서 박종호를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은 신명철(30)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2006년 겨울 삼성으로 이적한 뒤 주전 2루수로 자리매김한 신명철은 올 시즌 21경기에 출장, 타율 2할2푼1리(70타수 16안타) 7타점 9득점 3도루에 그쳤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 타율 2할(10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졌다. 지난해 5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재활 훈련에 매진했던 박종호는 괌에서 열린 전훈 캠프서 수비 훈련 도중 왼쪽 어깨가 탈골돼 조기 귀국해 치료와 재활 훈련을 병행했다. 박종호는 지난 시즌 부상과 부진 속에 17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8푼5리(27타수 5안타) 4타점에 그쳤으나 올 시즌 재기를 벼르고 있다. 이름에 걸맞지 않은 성적으로 '연봉 삭감'이라는 씁쓸함을 맛본 박종호는 특유의 끈기와 노력으로 실추된 명예를 되살릴 각오. 한편 우리 히어로즈는 내야수 정성훈(28)을 1군 명단에서 제외하고 투수 이정호(26)를 등록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