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롭십은 임요환의 전유물이 아니었다. '황제' 임요환(28, 공군)이 유리하던 경기를 역전패 당하며 2승 사냥에 실패했다. 임요환은 26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온게임넷전서 2세트에 출전, 초반 신상문의 전진 배럭스 전략을 잘 막고 승기를 잡았지만 후속 공격이 잇따라 실패하고 상대 드롭십에 막대한 손해를 입으며 시즌 2승 달성에 실패했다. 이로써 임요환은 2008시즌 3패째(1승)를 기록, 승률이 25%로 낮아졌다. 초반 분위기는 임요환이 좋았다. 배럭스 이후 팩토리를 올리는 도중 상대 초반 공격을 일꾼으로 파악해 첫 위기를 잘 넘겼다. 오히려 투 팩토리서 생산된 병력으로 신상문의 앞마당 확장을 저지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손에 넣었다. 그러나 마무리 공격이 문제였다. 앞마당을 먼저 가져가고 병력의 우위를 지키는 상황서 매끄럽지 못한 공격으로 두 번의 교전서 대패하면서 경기가 기울기 시작했다. 반면 신상문은 두번째 확장을 일찌감치 가져가 자원력을 확보하고 다수의 드롭십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임요환의 확장기지를 공략했다. 결국 자원 확보에 실패한 임요환은 병력에서 신상문에 밀리며 확장기지 앞마당 본진 지역 팩토리까지 장악당하며 항복을 선언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3주차. ▲ 공군 에이스 1-1 온게임넷 스파키즈. 1세트 박대만(프로토스, 11시) 승 안상원(테란, 5시). 2세트 임요환(테란, 7시) 신상문(테란, 11시) 승.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