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탐색의 기간입니다. 그간 육성했던 신예 선수들을 적극적 출전시켜 팀의 미래를 만들어야죠." 공군을 최하위로 끌어내며 탈꼴찌에 성공한 온게임넷 이명근(41) 감독은 적극적인 팀 리빌딩 계획을 밝혔다. 이 감독의 생각 뒤에는 2년차 테란 신상문이 자리잡고 있었다. 신상문은 26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공군전서 2세트에 출전, 공군 에이스의 '황제' 임요환(28)에게 기막힌 드롭십 활용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팀 3-1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신상문은 "우리팀이 4월달은 시험적으로 운영한다. 나같은 신인 선수들도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잘하고 싶다"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초반 전략이 실패하고 앞마당 확장까지 저지 당한 불리한 상황서 드롭십으로 전장 곳곳을 누비고 다닌 신상문은 "연습 때 당황했지만, 드롭십을 사용하면 역전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면서 "레이스로 전장을 살펴보고, 중앙 장악에 성공한 순간 승리를 예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임요환 선수가 워낙 드롭십을 잘 사용해서 방어를 안하면 당할 수 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내가 이겨야 우리 팀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수를 찾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신상문은 "타이틀에 대한 욕심은 없다. 많이 출전해서 많이 이기는 목표다. 이 패턴으로 간다면 10승 정도는 할 것 같다"고 밝혔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