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의로 35분 중단' 경남-서울, 1-1
OSEN 기자
발행 2008.04.26 17: 41

경남과 서울의 경기가 심판 판정에 대한 항의로 약 35분 간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전반만 84분을 치른 두 팀은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6일 함안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경남과 서울의 정규리그 8라운드 경기가 오프사이드와 득점 인정항의로 경기가 지연돼 팬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며 결과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사태의 발단은 전반 17분 서울 김은중의 선제골에 대한 판정 번복이었다. 서울 무삼파의 프리킥이 골키퍼 이광석을 막고 나오자 이종민이 문전으로 쇄도, 다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슈팅은 골대를 튕긴 뒤 문전에 있던 김은중의 몸에 맞고 들어갔다. 그러나 부심은 오프사이드로 판정했고 이에 서울 선수들은 오프사이드가 아니라며 항의했다. 결국 주심이 골로 선언하자 이번에는 경남 선수들이 항의하기 시작됐다. 판정 번복에 대한 어필이었다. 이에 경남 선수들과 조광래 감독, 서울 이영진 코치의 항의가 이어지며 심판진은 시간을 그냥 보냈고 경기는 무려 35분이 지연된 뒤 전반 추가시간은 어찌된 영문인지 28분이 주어지는 웃지 못할 해프닝을 연출했다. 결국 김은중의 골을 경남에서 받아들여 경기는 속개됐지만 모처럼 고장에 벌어진 프로축구를 관전하러 함안공설운동장을 찾았던 팬들에게 실망감만 안겨줬다. 이후 경남은 전반 63분 김대건이 동점골을 넣으면서 따라잡았지만 경기는 그대로 1-1로 끝났다. ■ 26일 전적 ▲ 함안 경남 FC 1 (1-1 0-0) 1 FC 서울 △득점=전17 김은중(서울), 전63 김대건(울산) 7rhdwn@osen.co.kr 지난 시즌 서울-경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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