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울산과 0-0...정규리그 무패
OSEN 기자
발행 2008.04.26 17: 57

성남과 울산이 끝내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26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성남 일화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7라운드 경기가 0-0으로 비겼다. 성남은 4승 3무(승점 15)를 기록, 이날 함안서 경남과 비긴 서울(4승 2무 1패)에 여전히 승점 1점앞서는 2위를 유지하며 정규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양 팀은 스리톱으로 맞서면서 공격적으로 나왔지만 정작 골을 터뜨리는 데는 실패했다. 성남은 모따, 조동건, 두두로 이어지는 파괴력 넘치는 최전방 공격수를 내세웠고 특히 조동건은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기록 달성에 실패하며 후반 11분 김동현과 교체됐다. 이에 맞서 울산도 이진호를 중심으로 이상호, 브라질리아가 받쳐주는 3명의 공격수를 전진 배치하며 성남 골문을 향했다. 그러나 분위기는 상승세를 타고 있던 성남이 먼저 가져갔다. 성남은 전반 4분 모따가 프리킥을 절묘하게 감아차 수비벽을 넘기면서 슈팅을 시도한 것. 골키퍼 김영광 정면으로 가면서 기회를 놓치기는 했지만 성남은 이후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좀처럼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던 울산도 전반 12분 브라질리아가 올려준 공을 이진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쪽을 향해 슈팅을 시도하는 등 두 팀은 시작부터 활발한 공격을 선보였다. 이후 울산은 전반 31분 유호준이 수비 세 명을 제치면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는 등 운동장을 넓게 쓰며 성남을 몰아붙이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특히 김영삼은 오른쪽에서 빠르게 돌파해 들어가며 왼쪽에 비어있던 브라질리아에게 패스해주는 등 성남이 주춤한 사이 연신 골문을 두드렸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은 성남은 문전에서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다. 성남은 최근 컵대회 포함 5경기서 4승 1패를 기록했고 지난 19일 대전과의 경기서도 3-0으로 이기는 등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지만 울산의 박동혁과 박병규, 서덕규로 이어지는 수비라인에 막혀 고전했다. 오히려 후반 들어 울산이 성남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3분 브라질리아가 페널티지역 바깥쪽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선제골을 노렸던 것. 결국 성남은 골이 터지지 않자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11분 김정우와 조동건 대신 최성국과 조동현을 투입하며 골을 노렸다. 김동현은 후반 16분 장학영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나면서 아쉽게 득점으로 이이지지 못했다. 최성국도 후반 22분 페널티지역 안쪽까지 공을 몰고 들어와 슈팅을 시도하는 등 끊임없이 골을 노렸다. 울산도 후반 25분 지난해 7월 25일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했던 양동현이 이진호 대신 투입했고 29분 브라질리아가 왼발 프리킥 슛을 날리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두 팀은 이후 추가시간 6분 간에도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나란히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울산은 종료 직전 양동현이 돌파 후 시도한 슈팅이 성남 수비에 막힌 것이 아쉬운 순간이었다. ■ 26일 전적 ▲ 울산 울산 현대 0 (0-0 0-0) 0 성남 일화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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