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울산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홈에서 득점없이 비긴 경기 결과 탓도 있지만 선수들의 부상이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은 26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정규리그 7라운드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최근 경기가 괜찮았지만 요소요소의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을 겪는 등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빨리 부상 선수들이 돌아와 컨디션을 끌어올려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며 안타까워했다. 울산은 염기훈이 왼쪽 발등 부상으로 3개월 결장이 예상되고 우성용도 부상으로 2주 간 전력에서 제외돼 있다. 그래도 브라질리아가 선발로 나설 수 있게 됐고 양동현도 9개월 만에 그라운드를 밟으며 경기 감각을 조율하고 있어 둘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 김 감독은 후반 25분 교체해 들어간 양동현에 대해서 "무엇을 기대해서 내보낸 것은 아니다. 경기 감각을 익히기 위해 출전시켰다. 김동석도 기대가 되는 선수다"고 평했다. 오장은에 대해서도 기대를 하고 있다는 김 감독은 부상 선수가 많아도 상황은 희망적이라면서 오는 30일 대전과의 컵대회 원정경기를 계기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울산은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대전과 B조 컵대회 4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