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MBC TV ‘무한도전’ 다섯 명의 남자들은 보물을 찾기 위해 천년의 고도 경주로 향했다. 이번 주 미션은 경주 문화재 곳곳에 숨겨져 있는 다섯 개의 여의주를 찾는 것. 하지만 여의주를 찾는 과정은 생각만큼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문화재 곳곳에 잠들어있는 알쏭달쏭 암호를 풀어야만 다음 장소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 '국보 30호를 찾아라'는 미션에 노홍철은 근처 슈퍼 사장님의 도움으로 인터넷 검색을 통해 금방 정확한 정보를 얻고 분황사로 출발한다. 한편 정준하는 마음 좋은 경주 시민의 차를 얻어 타지만 결국 반대 방향으로 향하고, 뒤늦게 목적지를 알게 된 정준하는 울먹이며 다시 분황사로 향했다. 또한 국보 30호를 불국사 석가탑으로 착각한 유재석과 박명수는 불국사까지 도착하고 나서야 자신들이 잘못된 곳으로 왔다는 것을 알고는 다시 분황사 행 버스에 올랐다. 겨우 황룡사 9층 목탑에 모인 다섯 명의 멤버는 화재로 소실된 목탑에 아쉬워하고 다음 미션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문제를 풀었다. 그리고 각자 만보기를 허리에 차고 다음 미션 장소인 첨성대로 향했다. 유재석은 시민의 차를 얻어 타고, 박명수는 오토바이를 빌리고, 정형돈은 자전거를 빌리는 등 각자 여러 가지 수단을 이용해 목적지에 다다른다. 한편 끌차를 상품으로 획득한 정준하는 오히려 1000보를 넘겨 10분간 ‘얼음’ 상태로 꼼짝도 못하고, 1000보에 다다른 노홍철은 시민에게 업어줄 것을 부탁, 가까스로 목적지에 도착한다. 게시판에는 비가 쏟아지는 힘든 환경에도 불구하고 힘겹게 보물을 찾아 나선 무한도전 멤버들을 격려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무한도전 게시판에는 ‘우리 문화재를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 ‘문화의 도시 경주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화재로 소실된 분황사 목탑을 보면서 숭례문이 다시 생각났다. 문화재를 소중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다시 한번 하게 됐다’ 등 이번 방송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의 글들이 이어졌다. 무한도전의 ‘청와대 방문’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과 무한도전이 초심을 잃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요즘, 무한도전이 다시 예능의 최강자로 등극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ricky337@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