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안정환 퇴장, 비디오로 판단해야"
OSEN 기자
발행 2008.04.26 22: 23

"비디오 판독을 통해 정확한 결과를 판단해야 한다". 26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서 1-2 역전패를 당한 부산 아이파크 황선홍 감독은 어두운 얼굴이었다. 후반 9분 안정환이 퇴장을 당했지만 19분 선취점을 뽑아내는 등 좋은 경기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내리 2골을 실점하며 역전패를 당한 것에 대한 불만이었다. 황선홍 감독은 이날 안정환의 퇴장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해봐야 정확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내며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안정환은 포항전에서 후반 초반 상대팀의 최효진과 볼 경합 과정 중 파울을 당했다. 안정환은 넘어지면서 최효진과 충돌이 있었고 보복성 행위로 간주되어 경고 없이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상용 주심은 경기를 마친 후 인터뷰서 "안정환은 볼 컨트롤 과정 중 최효진의 파울로 인해 중심을 잃고 넘어졌고 상대 선수와 접촉을 일으켰다"면서 "일반적인 파울을 선언했지만 대기심판이 제1부심을 통해 보복성 파울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대기심은 안정환이 넘어지면서 상대방의 급소를 찼다고 보고했고 안정환에 대해 퇴장 명령을 내렸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상용 주심은 안정환이 경고 없이 곧바로 퇴장명령을 받은 것에 대해 "보복성 플레이는 받아들일 수 없는 나쁜 행동이기 때문에 곧바로 퇴장까지 내릴 수 있다. 심할 경우 상벌위원회까지 회부될 수도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보복성 플레이에 대해 이상용 주심은 "보복성 행위가 성공하지 못했다면 모르지만..."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10bird@osen.co.kr 부산=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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