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하라, 계속된 부진으로 '2군 강등' 위기
OSEN 기자
발행 2008.04.27 10: 05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에이스 우에하라 고지(32)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는 27일 "우에하라가 26일 고시엔 구장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4⅓이닝 10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우에하라는 이날 팀의 2-6 패배를 막지 못하며 시즌 4패째를 떠안았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 또한 "우에하라의 경기력은 지켜본 바와 같다. 잠시 머리를 식히고 나서 앞으로 활용도에 대한 결론이 날 것"이라는 말로 에이스에 대한 믿음이 깨진 것과 동시에 2군행 가능성을 시사했다. 우에하라의 올시즌 성적은 4패 방어율 6.75(26일 현재)로 1선발의 성적표라고 볼 수 없을 지경이다.
개막 이후 "던지는 것이 두렵다"라고 여러 차례 밝힌 우에하라는 지난 22일 양쪽 다리 부상 재발에 대한 불안감으로 투구폼이 무너진 것이 부진의 원인이라고 털어놓으며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한신전서 우에하라는 78개의 공을 모두 셋 포지션 상태로 던졌으나 또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포수 아베 신노스케(29)는 우에하라의 부진을 간략하고도 정확히 짚어냈다. 아베는 "2회까지 최고 144km의 공을 던지는 등 구위가 괜찮았다. 그러나 3회가 되자 구위가 뚝 떨어졌다"고 밝혔다. 우에하라는 이날 2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3회가 되자 연속 5안타를 맞으며 3실점했고 5회 가쓰라기 이쿠로에 우익수 쪽 3루타를 맞으며 2실점한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라 감독은 경기 후 "우에하라를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 지는 아직 구상하지 않았다. 잠시 머리를 식힌 뒤 그에 대해 골몰하겠다. 선발 로테이션을 재편해야 할 판"이라고 고민을 밝혔다. 따라서 우에하라의 2군행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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