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프리뷰] 정민철-김명제, 시즌 두 번째 맞대결
OSEN 기자
발행 2008.04.27 10: 09

[OSEN=이상학 객원기자]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다. 27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 두산의 시즌 6차전에서는 두 번째 선발 맞대결이 펼쳐진다. 한화는 베테랑 우완 정민철(36), 두산은 젊은 우완 김명제(21)를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정민철과 김명제는 지난 10일 잠실경기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인 바 있다. 당시 경기에서는 5⅔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막은 김명제가 선발승을 거두며 5이닝 4실점으로 선발패한 정민철에 판정승을 거뒀다. 하지만 지금 정민철은 그 때 정민철이 아니다. 시즌 초반 예기치 못한 부진을 보이며 마운드 추락의 원흉이 됐던 정민철이지만, 베테랑답게 점점 더 살아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2경기에서 연속해 선발승을 챙겼다. 최근 2경기 방어율도 2.45. 특히 지난 22일 잠실 LG전에서는 올 시즌 가장 많은 6이닝을 소화하며 2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와 함께 선발승을 따냈다. 올 시즌 4년차를 맞아 각성한 김명제는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4경기에서 2승1패 방어율 3.60으로 호투하고 있다. 특히 선발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5⅔이닝을 던져 3실점 이하로 막으며 기본을 해냈다. 선발등판한 3경기에서 방어율도 3.71로 평균은 된다. 지난 10일 잠실경기에서 한화를 상대로 호투했지만 그 때 그 타선이 아니라는 점이 큰 변수다. 한화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무서울 정도로 달아올랐다. 김태완은 전날 경기에서 결승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김태균은 볼넷 4개를 얻었다. 이범호는 1회 선제 적시타를 날렸다. 장타자들만 있는 것도 아니다. 전날 경기에서 1번 톱타자로 깜짝 선발출장해 안타를 3개나 때린 오승택처럼 기습번트로 상대 내야를 교란시킬 수 있는 센스있는 선수들도 생겼다. 반면 두산은 타선의 집중력을 키우는 것이 과제가 될 전망이다. 전날 경기에서 두산은 채상병을 제외한 선발타자 8명이 모두 안타를 때렸지만 집중타 부재로 2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잔루는 8개. 한화도 잔루가 10개였지만 홈런 한 방이 있었다. 두산도 큰 것 한 방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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