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파란이 KBS1 ‘열린음악회’에서 특별한 무대를 가졌다. 지난 3일 열린 ‘전국장애인가요제’에서 대상을 차지했던 시각장애인3급 최여름(22세)양과 함께 ‘거위의 꿈’을 부르며 엔딩 무대를 장식한 것. 파란은 “바쁜 스케줄로 인해 연습이 부족했지만 여름양의 너무 잘해줘서 큰 무대에서도 완벽한 호흡을 보여 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여름 양을 실제로 만나보니 너무 해맑았다”며 “조금은 불편한 시력을 가지고 있지만 무대에서 꿈을 향해 달리는 우리는 모두 동등한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노래로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많은 관객들은 공연을 마친 후 파란과 최여름 양의 엔딩무대가 감동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파란은 마지막으로 최여름 양에게 “지금처럼 앞으로도 희망을 담은 노래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녹화에는 파란과 최여름 이외에도 하춘화, 김수철, 박남정, 리아, 브라운아이드걸스 등이 출연했으며 방송은 27일 저녁 KBS1에서 6시부터 방영된다. yu@osen.co.kr 파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