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27일 사직 롯데전에 앞서 팀 타순을 대폭 조정했다. 타격감이 좋지 않은 양준혁과 박진만을 체력 안배 차원에서 제외했다. 최근 심정수를 2군으로 강등시킨 뒤 지난해 클린업 트리오를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셈. 전날 경기에서 결승 2루타를 작렬한 최형우를 우익수 겸 5번 타자에 배치하고 손지환과 김재걸을 각각 3루수와 2루수에 기용했다. 팀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적지 않았으나 17안타를 몰아친 불방망이에 힘입어 17-3 대승을 거뒀다. 4회 선두 타자 박한이의 볼넷과 박종호의 중전 안타로 무사 1,3루 선취 득점 찬스를 마련한 삼성은 제이콥 크루즈-최형우의 적시타와 손지환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3-0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5회 타자 일순하며 안타 6개와 볼넷 1개로 대거 6득점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재걸-박한이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보탠 삼성은 크루즈의 좌전 적시타, 최형우의 좌중간 2루타로 6점차로 벌린 뒤 손지환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 김창희의 내야 땅볼로 9-0으로 롯데 마운드를 맹폭했다. 삼성의 불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7회 진갑용이 시즌 5호 좌월 투런 아치(비거리 120m)를 터트린 뒤 8회 박석민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최형우의 1타점 좌전 안타, 심광호의 좌월 3점 홈런(비거리 120m) 9회 박종호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선발 정현욱은 6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올 시즌 두 번째 승리(1패)를 따냈다. 박한이, 크루즈, 최형우는 나란히 3안타씩 때리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반면 롯데 타선은 삼성 마운드에 압도 당해 사직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 줬다. 5회 손광민의 2루수 앞 땅볼과 6회 이대호의 3루수 앞 땅볼로 2점을 추격한 뒤 7회 박기혁의 우전 적시타로 3점을 얻어내는데 그쳤다. 선발 송승준은 4⅓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난타 당하며 고배를 마셨다. what@osen.co.kr 6이닝 2실점으로 호투로 시즌 2승째를 따낸 삼성 선발 정현욱
